사장님, 음식점 의제매입세액공제 '9/109 우대' 올해까지인 거 아세요?
· 전현철 · (주)자람

농수산물 사다 쓰는 음식점 사장님, 의제매입세액공제로 부가세 돌려받고 계신가요?
의제매입세액공제, 왜 음식점 사장님만 챙기는 건가요?
쌀·채소·생선 같은 면세 농수산물에는 부가세가 붙지 않습니다. 그런데 음식점은 그 재료로 만든 음식을 팔 때 부가세를 받습니다. 그래서 "낼 때만 있고 돌려받을 매입세액은 없는" 불리함이 생깁니다.
그 불균형을 메워주는 게 의제매입세액공제입니다. 면세 농수산물 매입액의 일정 비율을 매입세액으로 의제(간주)해서 부가세에서 빼주는 거죠. 외식업에 사실상 전용으로 있는 혜택입니다.
저는 외식업 16년, 자영업 7년을 하면서 이 공제 하나로 부가세가 수십만 원씩 갈리는 걸 여러 번 봤습니다. 배민 맛집 1위까지 갔던 가게도, 첫 가게는 6개월 만에 접었습니다. 숫자를 챙긴 사장과 안 챙긴 사장의 차이는 늘 이런 디테일에서 났습니다.
내 공제율은 9/109인가요, 8/108인가요?
공제율은 사업 형태와 규모로 갈립니다. 2026년 적용 기준은 이렇습니다.
- 개인 음식점: 8/108
- 영세 개인음식점(연매출 4억 원 이하): 9/109 (우대) — 2026년 말까지
- 법인: 6/106
- 과세유흥장소: 2/102
차이가 작아 보여도 쌓이면 큽니다. 면세 재료를 1,000만 원어치 샀다면 9/109는 약 82.6만 원, 8/108은 약 74.1만 원. 1,000만 원당 약 8만 원 차이입니다. 재료비가 큰 음식점일수록 격차가 벌어집니다.
중요한 건 영세 음식점 9/109 우대율의 적용 기한이 2026년 말까지라는 점입니다. 별도 연장이 없으면 2027년부터는 8/108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올해가 우대율을 온전히 누리는 구간인 셈입니다.
"2026년부터 한도 축소된다"는 말, 사실인가요?
결론부터 — 사실이 아닙니다. 인터넷에 "2026년부터 음식점 공제 한도가 50%로 줄어든다"는 글이 돌지만, 그렇게 입법된 적이 없습니다.
실제 우대 공제한도는 과세표준(반기 매출) 구간별로 2억 초과 60% / 1억~2억 70% / 1억 이하 75%이고, 이 한도는 2027년 말까지 유지됩니다. 기본(50%/40%)으로 환원되는 건 2028년 1월부터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지점은 일몰 시점이 둘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대'율'(9/109)은 2026년 말, 우대'한도'(60~75%)는 2027년 말. 인터넷 정보를 그대로 믿지 말고, 내 숫자와 기한을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증빙이 없으면 어떻게 되나요?
여기가 핵심이자, 가장 많이 잃는 지점입니다. 의제매입세액공제는 매입 증빙이 있어야만 받습니다. 계산서·신용카드매출전표·현금영수증 같은 적격증빙이 있어야 인정됩니다.
시장에서 현금으로 채소를 사고 영수증을 버렸다면, 실제로 쓴 돈이라도 공제는 0원입니다. 우대율이 9/109든 8/108든, 증빙이 없으면 애초에 계산할 숫자 자체가 없는 거죠.
결국 평소에 매입을 기록하고 증빙을 챙겨둔 사장님만 이 혜택을 온전히 받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 Q. 간이과세자도 의제매입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나요?
- A. 받을 수 없습니다. 의제매입세액공제는 일반과세자에게만 적용됩니다(음식점업 간이과세자는 2021년 7월부터 배제). 본인이 어떤 과세 유형인지부터 확인하세요.
- Q. 신용카드로 농산물을 사도 공제되나요?
- A. 됩니다. 계산서뿐 아니라 신용카드매출전표·현금영수증 같은 적격증빙이 있으면 공제 대상입니다. 핵심은 "증빙을 남겼느냐"입니다.
- Q. 9/109 우대율이 2027년에 사라지면 저는 어떻게 되나요?
- A. 별도 연장이 없으면 연매출 4억 이하 영세 음식점도 8/108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올해 매입 증빙을 빠짐없이 챙겨 우대 구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유리합니다.
마무리
의제매입세액공제 문제, 결국 핵심은 평소의 기록입니다. 세무사도 배달 플랫폼도 아닌, 사장님 본인이 매일 직접 쌓은 매입·매출 숫자만이 신고할 때 사장님을 지켜줍니다. 우대율 9/109도, 60~75% 한도도, 증빙이 있어야 비로소 내 돈이 됩니다.
일기월장은 사장님이 직접 기록해 '나만의 경영 데이터'를 쌓는 미니 ERP입니다. 매출과 함께 면세 재료 매입을 매일 한 줄씩 적어두면, 7월 부가세 신고가 '영수증과의 전쟁'에서 '정리된 장부 확인'으로 바뀝니다. 대기업에 ERP가 있다면, 사장님께는 일기월장이 있습니다.
이 글을 안 읽어도 당장 망하진 않습니다. 다만 7월에 "그 영수증만 챙겼어도 공제받았을 텐데"라는 후회는 남기지 마세요. 일기월장, 지금 무료로 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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